[‘장백산 만선생’생태중국 만리행 시리즈] (7) 인간금지구역에서 들려오는 숨결—흐흐시르 무인구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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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호| 작성일 :22-07-18 22:17|본문
인간금지구역에서 들려오는 숨결—흐흐시르 무인구의 신비
지난 6월 28일 만선생 일행은 사천성에서의 전반 일정을 마치고 6월29일 청해성으로 향했다.. 7월의 청해는 곳곳마다 사람을 감동시킨다. 곤륜산은 넓고 푸르며 삼강의 물은 맑고 푸르다. 신비한 흐흐시르 서장 령양은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이때면 청해는 평균 기온이 20℃ 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양지로 즐겨찾는다.
사랑스런 옥수장자치주 어린이들
30일 청해성의 첫 역으로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에 도착한 만선생 일행은 연변을 홍보하는 한편 청해의 생태풍광과 동식물들을 사진에 담기 위한 만단의 준비를 진행했다. 만선생의 옥수장족자치주 행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면서도 신비감, 스릴감, 황홀함 그 자체였다.
‘3강의 어머니’ 옥수자치주, 제1진 국가공원에 가다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에 도착한 만선생은 7월 1일 오전, 20차 당대회 맞이· 정만 삼강원 ‘총서기가 관심하는 곳’ 문예공연활동에 요청되여 참가했다. 만선생은 이 기회를 빌어 당지의 광범한 대중들에게 연변을 널리 홍보했다.
대중들의 열렬한 요청과 박수 속에서 만선생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관광홍보대사’의 신분으로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중국공산당 창건 101주년을 경축했다.
“저는 연변에서 왔습니다. 올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연변은 산과 물이 아름답고 연변 인민들은 열정적이고 손님을 좋아합니다. 여러 분들이 연변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만선생이 진심으로 요청을 보내자 옥수 주민들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만선생, 함께 무대에 올라 연변을 홍보하다
행사를 촬영하고 있는 만선생
당일 만선생 일행은 문여공연 전반 행사를 촬영하고 특별히 미니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옥수자치주문화체육관광방송국(玉树自治州文体旅游广电局)에 기증했다. 국장 아하영홍(阿夏永紅)이 만선생과 함께 두 주의 문화관광교류에 대한 상담을 했다.
옥수장족자치주는 청해성 서남부의 청장고원 복지에 위치한 3강의 발원지로서 장강, 황하, 란창강 등 3대 하천이 모두 옥수주에서 발원한다. 또한 삼강원국가급자연보호구와 흐흐시르국가급자연보호구는 옥수자치주 전역에 펼쳐져 있다. 이는 지리적 특점에서 장백산과 비슷하다. 장백산은 두만강, 송화강, 압록강의 3강 발원지로서 그 웅위롭고 아름다운 위용을 만천하에 자랑하고 있다. 1986년 국무원에서는 장백산을 국가급자연보호구로 확정하였다.
또한 두 지역의 삼강원국가공원(三江源国家公园)과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东北虎豹国家公园)은 중국에서 정식으로 설립된 제1진 국가공원이다. 2021년 10월 12일 《생물다양성공약》 제15차 체약당사자회의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우리 나라의 제1진 국가공원 명단을 공포했다. 삼강국가공원,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 등 10개 국가공원이 중국 제1진 국가공원으로 선정되였다. 국가공원은 국가에서 확립하여 주도적으로 관리하는데 우리 나라 생태문명제도건설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렇듯 두 지역은 비슷한 지리적 특점과 각기 독특한 특점을 가지고 생태문명 관광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흐흐시르에서의 야생 야크와의 추격전
7월 4일, 이른 아침 기자는 만선생이 보내온 메시지를 받았다. 흐흐시르 무인구로 지금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 뒤로는 며칠간 감감무소식이였다. 만선생에게 메시지도 넣어보고 전화도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고 그런 상태로 아예 일주일간 련락 두절이 되여버린 것이다. 의문 반, 걱정 반으로 만선생의 련락을 기다려야만 했었다.
7월 10일 저녁 만선생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기자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간 흐흐시르에서 며칠간의 촬영을 했는데 신호가 좋지 않아 련락이 힘들었다는 만선생, 아마 한밤중이 되여서야 옥수에 도착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튿날엔 다른 일정으로 바쁠 것이니 7월 11일 저녁에나 전화 인터뷰를 잡자고 했다.
7월 11일 저녁, 기자는 하루 일정을 마친 만선생과 련락했다. 그는 그간 흐흐시르 ‘인간금지구역’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흐흐시르 하면 다들 륙천이 감독을 맡은 영화 《흐흐시르》를 떠올리게 된다. 흐흐시르 서장 대평원에는 100만 마리 이상의 서장 령양들이 서식한다. 1985년 이후 이 령양의 털로 만든 외투와 조끼가 최고의 품질로 인해 엄청난 가격에 팔려나가면서 이곳에서 대규모적인 령양도살이 진행면서 1993년에는 만 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밀렵군으로부터 서장 양을 지키기 위한 산악순찰대원들의 반수렵활동이 펼쳐졌다. 영화는 그들의 의기로운 활동과 희생을 반영했다. 영화 ‘흐흐시르’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 신비스러운 지역을 탐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 문화체육관광방송국 아하영홍과 함께
련락이 두절 된 기간 만선생은 흐흐시르관리국의 정규적인 허가절차를 밟은 후 흐흐시르자연보호구를 방문해 수많은 진귀한 야생동물들을 촬영했다. 만선생은 특히 이번 흐흐시르 일정은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 문화체육관광방송국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국장 아하영홍(阿夏永紅)이 차량을 제공하고 운전사와 안내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만선생 일행은 2일 옥수에서 출발해 3일에 신비의 땅 흐흐시르에 도착하여 ‘인간금지구역’에 대한 탐험 려행을 시작했다.
가끔씩 널려있는 동물의 잔해는 간담을 서늘케 했다.
흐흐시르는 서장 강당초원(西藏羌塘草原), 청해 곤륜산, 신강지역에 걸쳐 있다. 광범한 의미에서 흐흐시르 무인구는 강당무인구(羌塘无人区), 아얼금산무인구(阿尔金山无人区), 청해 흐흐시르무인구(青海可可西里无人区)를 포함한다. 만선생 일행이 이번에 방문한 곳은 그중의 청해 흐흐시르무인구인 흐흐시르자연보호구이다.
흐흐시르자연보호구는 서남부 옥수장족자치주에 속해 있는 국가급자연보호구이다. 흐흐시르자연보호구는 중국 장강의 발원지이며 현재 전세계 원초적인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다. 면적은 4만 5000평방키로메터로서 연변(4만 2700평방키로메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중국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해발이 가장 높으며 야생동물자원이 가장 풍부한 자연보호구이다. 이곳은 해발이 높고 산소가 부족하며 기후가 한랭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사람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여 사람들은 흐흐시르를 ‘인간금지구역’이라고 부른다.
흐흐시르는 서장어로 ‘아름다운 소녀’라는 뜻이다. 흐흐시르는 많은 기이한 자연경관과 빙하, 산골짜기, 얼음 언덕, 석림, 다채로운 고원과 호수 등이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230여종의 야생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흐흐시르는 그들의 천국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생명의 금지구역이다.
평균해발은 4,600 메터 가량인데 이 높은 해발고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첫번째 장벽이다.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조금만 움직이면 숨도 가쁘고 모든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또한 자연조건이 극히 렬악하며 인적이 없고 황페하다. 흐흐시르에서 인류 생존에 필요한 수원을 찾는 것도 문제다. 또한 공격성이 높은 늑대, 야생 야크 등과 같은 야생동물들은 흐흐시르를 더욱 두렵게 만든다. 하여 오랫동안 흐흐시르는 명실상부한 ‘무인지대’였다.
하지만 그곳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은 줄곧 만선생 일행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무인구역으로 가는 길에는 위험이 끊임 없었다. 차량이 두번이나 늪에 빠져 달릴 수 없었다. 안내원은 “예전에 한번은 왔다가 18번 이나 빠졌어요”라고 말하면서 만선생의 이번 걸음은 순조롭고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무인구역에 들어서니 공기가 희박하고 기후가 한랭하며 록지가 적은데다가 고산반응까지 동반했다. 또한 도처에 널려 있는 동물의 잔해는 사람을 놀래웠고 공기 중에 위험과 공포가 감돌았다.
“야생 야크가 있어요!” 이때 100여 메터 떨어진 곳에 야생 야크의 출몰은 현장 분위기를 더 긴장으로 감돌게 했다. 만선생은 사진기를 들고 바퀴 부근까지 살금살금 기여갔다. 야크를 더 생동하게 렌즈에 담기 위해서였다. 렌즈 속에서 몸길이기 2메터가 넘고 몸무게가 1톤이 더 되는 야생 야크가 뚜렷하게 보였다. 귀엽지만 위풍당당하며 야성이 넘쳤다.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던 만선생은 야크와 눈이 마주쳤다. 낌새를 느낀 야크는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오기 시작했다.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감지한 만선생은 재빨리 일어나 차에 뛰여올랐다. “빨리 달려요!” 차량은 쏜살같이 시동을 걸고 달렸다.
야생 야크와 추격전을 벌이다
야생 야크의 출현으로 모든 사람들은 놀라게 했으나 다행히 위험에서 벗어났다. 야크와의 조우에 만선생은 엄청 흥분되였다.
이어 그들은 옥주봉으로 향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 기슭에서 국가중점보호동물인 서장 황령양 (藏黄羚)을 만났다. 체형은 건강하고 사지가 가늘며 수컷은 낫 같은 한 쌍의 뿔을 가지고 있고 꼬리부분에는 귀여운 하트 모양의 흰털이 나있다. 더 생동한 모습을 담기 위해 만선생은 위장분장을 하고 땅에 엎드려 삼삼오오 떼를 지어 있는 양들을 겨냥하고 찰칵찰칵 샤타를 눌렀다. 또한 만선생은 무인구역에서 꿈에도 그리던 서장 령양(藏羚羊), 야생당나귀(野驴),야생늑대(野狼), 여우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사진기에 포착했다.
“의, 식, 주 행을 어떻게 해결했는가요?” 라는 물음에 만선생은 “흐흐시르는 낮과 기온의 차가 엄청 크지요. 두터운 옷을 챙겨갔어요. 더운 낮과 정오 때에는 겉옷을 벗어야 해요. 음식은 챙겨간 빵과 광천수로 끼니를 에웠어요. 밤에는 청장도로 옆에 있는 현지인 집에서 지냈어요” 라고 밝혔다.
일행은 7월 2일에 옥수에서 출발해 7월 3일에 흐흐시르에 도착하여 하루 반 동안 길에서 보냈다. 또 그간 흐흐시르에서 지내면서 만선생 일행은 무인구역과 정착지간을 매일 왕복으로 80키로메터의 거리를 달려왔다. 날이 희붐히 밝아오기도전에 장비를 챙기고 하루 동안의 식량과 물을 갖추고는 출발했다. 장막이 드리우면 그들은 아름다운 경치와 진귀한 동물들을 가득 담아낸 카메라를 들고 돌아왔다. 만선생은 “이번 흐흐시르행은 몸은 힘들지만 수확이 많은 행차이지요. ”라면서 기뻐했다.
만선생 일행은 9일에 옥수에 도착, 당일로 옥수장족자치주 문화체육관광방송국 행사에 참가했다.
만선생 옥수장족자치주 낭경현 당지민속문화관광 행사에 참가하다
7월 10일, 만선생은 옥수장족자치주 낭겸현(囊谦县)에서 진행한 당지민속문화관광축제에 요청되여 참가했다.
7월 12일, 만선생 일행은 청해 옥수(青海 玉树)에서의 전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역인 청해 서녕(青海 西宁)으로 향했다.
길림신문 리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