吉林省委朝鮮文机关報

[절기를 말하다](1)“우르릉 꽝!”ㅡ경칩(惊蛰) > 길림민속

본문 바로가기
  • 吉林旅游景点
  • 吉林民俗美食
  • 吉林文化艺术
  • 吉林合作交流
  • 便民服务


[절기를 말하다](1)“우르릉 꽝!”ㅡ경칩(惊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현관| 작성일 :22-04-03 11:52|

본문


<절기를 말하다>를 내면서

옛 선조들은 천문학 지식을 동원해 1년을 24개로 나누고 기후를 나타내는 용어를 하나씩 붙였는데, 이것이 절기(节气 )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24절기는 자연계의 계절의 변화 법칙을 준확하게 반영하면서 옛적부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농경생산을 지도하는 계절의 체계이면서 동시에 풍부한 민속문화를 담아내 유구한 중화 문명의 중요한 조성부분의 하나로 되고 있다.

 

이에 오늘 경칩을 시작으로 길림신문은 신기덕 작가가 쓴 계렬칼럼 <절기를 말하다>를 륙속 싣게 된다. 매 절기날마다 한편씩 실어, 24절기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와 과학지식, 그리고 그곳에 담겨있는 구수한 문화를 맛보기로 독자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길림신문 편집부


[절기를 말하다](1)

“우르릉 꽝!”ㅡ경칩

◇신기덕

경칩(惊蛰)은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여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이다. 

 
‘경칩’의 글자풀이를 하면 경(惊)은 놀란다는 뜻이고 칩(蛰)은 숨는다는 뜻이다. 그 뜻인즉 “우르릉 꽝!” 하는 봄우뢰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을 놀래워 깨운다는 뜻인데 사실 동물이 겨울잠에서 깨여나는 것은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지 봄우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우뢰가 우는 것은 경칩에서 가장 전형적인 자연현상이다. 하여 이름에 ‘경’자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24절기가 중국 황하지역과 그 이남의 기온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우리 동북은 그 실제 계절의 도래가 좀 늦어지는 편이다. 경칩이면 복숭아꽃이 활짝 피여나는 것이 가장 큰 특점이다. 세상에 그 두터운 우정을 널리 자랑해온 류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결의형제를 맺은 것을 감안하면 그 시기가 바로 경칩 절기였던 것 같다. 

경칩이 되면 꾀꼬리가 따뜻한 봄볕에 취해 “꾀꼴꾀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데 과학적인 해석에 의하면 그것은 짝을 찾는 노래라고 한다. 이때면 뻐꾸기도 뒤질세라 산에서 들에서 짝을 찾아 “뻐꾹–뻐꾹–” 울어대는데 아마도 경칩 절기는 새들이 련애하기에 알맞는 계절인 것 같다. 

 

 

요새 위챗에 올라보면 산과 들에 돋아난 새싹들을 사진에 담아 올린 것들이 많다. 하긴 눈발들이 아직도 날리고 있지만 봄아씨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가 보다. 접시꽃이며 달래며 이른봄 풀싹들은 이미 봄의 선구자 역할을 착실히 하고 있다. 

경칩을 맞아 식물과 동물이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데 반해 우리 인간들도 절기에 맞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바로 백호에게 제를 지내는 행사이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 해인 임인년이다. 그런데 경칩에는 백호에게 제를 지내야 한다.

옛사람들은 백호를 시비거리의 신으로 여겼다. 전설에 의하면 경칩 때면 백호가 우뢰소리에 놀라 깨여 어슬렁어슬렁 산에서 내려와 인간을 해쳤단다. 하여 경칩 때면 사람들은 절에 가 백호조각상 앞에서 제를 지냈는데 돼지기름을 백호의 주둥이에 바름으로써 시비로 인한 화를 면하고 만사가 순리롭기를 기원했단다. 

일반적으로 경칩에는 날씨가 비교적 건조하기 때문에 배를 먹는다. 배는 열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기침 예방에도 좋다. 그리고 일부 지방에서는 대추나 고구마 등 단음식을 먹기도 한다. 

     


 

0

길림민속 목록

Total 2,082건 2 페이지
길림민속 목록
[절기를 말하다](7)오늘 망종(芒种), 와~ 대학입학시험이다! 인기글 ◇신기덕망종은 24절기 중 아홉번째 절기로서 보통 6월 6일 경에 든다. 망종의 ‘망(芒)’자는 원래 ‘까끄러기’를 지칭하는 글자인데 여기서는 그 뜻이 부연되여 “밀, 보리 등 까끄러기가 있는 농작물의 수확”을 가리키며 망종의 ‘종(种)’자는 늦벼와 기장과 같은 농작물의 파종 절기를 의미한다.‘망종’은 “전날에 보리를 베고 이튿날 벼모를 내야 하는 절기”로 소문이 높은바 수확도 하고 파종도 해야 하니 말 그대로 농망기에 들어선 것이다.망종에는 해충 잡이 능수 버마재비가 작년 늦가을에 남겨진 알에서…(2022-06-06 22:31:47)
[절기를 말하다](6) 오늘 소만(小满), 아! ‘보리고개’여… 인기글 ◇신기덕소만이란 립하와 망종 사이에 드는 절기인데 자연의 식물이 비교적 무성해지고 풍만해진다는 뜻이다. 해마다 5월 21일 경에 든다. 이 절기에는 여름에 수확하는 맥류(麦类) 농작물들의 낟알이 점점 통통해지지만 아직 탱탱하지는 못하다. 이런 뜻에서 대만(大满)이 아닌 소만으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소만은 물후(物候) 현상을 반영한 절기이다.기후란 지표면의 특정 장소에서 매년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는 평균적이며 종합적인 대기 상태를 가리킨다. 기후는 계절을 구분하는 24절기와 72후(候)에서 유래되…(2022-05-21 22:31:00)
[절기를 말하다](5) 오늘 립하(立夏), “야호! 여름이다∼” 인기글 ◇신기덕 립하는 보통 5월 5일 경에 오며 24절기 중 일곱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첫 절기이다. 립하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는 데서 그 의의가 크다. 여름은 한해의 네개 계절 가운데서 두번째 계절인데 봄과 가을 사이이며 낮시간이 길고 날씨가 무더운 계절이다. 절기로는 립하부터 립추(立秋) 전날까지를 이른다. 우리…(2022-05-04 22:30:04)
[절기를 말하다](4) 오늘 곡우(谷雨), ‘곡우밥’ 해먹자! 인기글 ◇신기덕 곡우는 24절기 중 여섯번째 절기에 속하며 봄철에 있는 마지막 절기이다. 해마다 4월 20일 경에 들면 봄비가 내려서 백곡(百谷)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을 가졌다.계절이란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현상에 따라서 일년을 구분한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온대지방은 기온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2022-04-20 22:27:58)
[절기를 말하다](3) 오늘은 청명, “새소리 듣자!” 인기글 ◇신기덕 청명(清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이다. 청명은 다섯번째 절기에 속하며 해마다 4월 5일 경에 든다. 음력설, 보름, 청명, 단오, 추석 등 우리 나라 전통명절 가운데서 청명만이 절기로 된 명절이다. 원래 있던 명절 한식절(寒食节)이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하루를 사이두고 오기에 아예 청명날에 합쳐버린 것…(2022-04-05 22:24:56)
[절기를 말하다](2)“닭알 세워봐라∼” 춘분(春分) 인기글 [절기를 말하다](2)“닭알 세워봐라∼” 춘분(春分)◇신기덕24절기는 지구가 놓인 공전궤도상의 위치에 근거하여 정한 것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360°의 궤도에서 0°를 춘분일로 잡고 매 15°를 회전할 때마다 한절기를 두어 도합 24절기를 만들었다. 이날은 태양이 적도를 직사하기 때문에 지구는 낮과 밤의 길…(2022-04-03 11:56:49)


[절기를 말하다](1)“우르릉 꽝!”ㅡ경칩(惊蛰) 인기글 &lt;절기를 말하다&gt;를 내면서옛 선조들은 천문학 지식을 동원해 1년을 24개로 나누고 기후를 나타내는 용어를 하나씩 붙였는데, 이것이 절기(节气 )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24절기는 자연계의 계절의 변화 법칙을 준확하게 반영하면서 옛적부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농경생산을 …(2022-04-03 11:52:56)
털이 바깥으로 향한 가죽솜옷 인기글 짐승의 털이 바깥으로 향한 가죽솜옷을 걸치고 개털모자를 꾹 눌러 쓴 형상은 전형적인 동북사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동북사람들이 입는 가죽솜옷도 털이 안쪽으로 되여 있었다. 그런데 산에 들어가서 수림 속을 헤매면서 사냥을 하느라면 나무가지에 가죽이 긁혀서 째지기 일쑤였는데 얼마 못가서 새 가죽솜옷이 다 해…(2021-09-03 21:21:44)
투피집과 나무담장 인기글 동북의 농촌에서는 20세기 70년대까지 벽돌기와집이 매우 드물었으며 대신 진흙에 짚을 썩어서 벽돌보다 훨씬 크게 만든 투피로 지은 집들이 흔했다. 투피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했는데 진흙에 작두로 썬 짚을 넣고 물에 반죽한 다음 나무판대기로 짠 장방형의 형틀에 넣고 모형을 만들어서 꺼내 해볕에 말리면 투피가 완성된다…(2021-09-03 21:18:11)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개털모자 인기글 춥고 긴 동북의 겨울, 거의 모든 남자들은 밖에 나갈 때 개털모자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비록 담비가죽으로 된 털모자도 있었지만 백성들은 돈이 없어 살 엄두를 못내고 눅거리 개털모자를 썼다. 개털모자는 재료를 구하기 쉽고 털도 길고 비교적 부드러워 추운 겨울에 쓰고 밖에 나가면 찬바람을 막는데 제격이였다. 그래…(2021-09-03 21:14:43)
집집마다 담그는 동북 쏸차이 인기글 문자 기록에 따르면 중국사람들이 쏸차이(酸菜)를 담근 력사는 3천년이 넘는다고 한다. 동북에서 자란 사람들은 누구나 쏸차이를 좋아한다. 과거 동북사람들은 집집마다 쏸차이를 담그는 크고작은 항아리를 보관하고 있었다. 겨울에 신선한 남새가 거의 없었던 시절 동북에서는 가을철에 배추, 무우와 감자를 움에 보관해 겨울을 나야…(2021-09-03 21:12:03)
처녀가 곰방대를 빨다 인기글 옛날에 동북의 농촌들에서는 거의 집집마다 담배를 심었다. 집에서 재배한 담배를 곱게 썰어서 황동으로 만든 곰방대에 꾹꾹 다져넣고 불을 붙여 흰 연기를 토하면서 피웠다.할아버지로부터 할머니, 중년 남녀들 그리고 금방 시집을 온 새각시,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들까지 모두 빼놓지 않고 피워 그야말로 동북에서만 볼 수 있는…(2021-09-03 21:09:15)
창호지를 밖으로 붙이다 인기글 유리가 없던 세월 동북의 일반 가정들에서는 모두 창호지를 붙였으며 그것도 바깥 쪽으로 붙여서 동북의 특색을 보여주었다. 이는 또한 동북에서 생활하는 인민들의 지혜를 반영하기도 한다. 알다시피 창호지는 일반적으로 집안 쪽으로 붙이는 것으로 되여 있지만 유독 동북에서만 바깥 쪽에 붙였다. 그래서 과거 남방이나 산해관 동쪽에서…(2021-09-03 20:56:53)
장백산의 겨울 풍속 인기글 장백산은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은 찰팥떡과 떡국을 찌고 두부를 빚은 후에 이를 크고 작은 장독에 저장하여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섣달에 접어들면 집집마다 가축과 생선 및 날짐승을 잡은 후에 이를 두꺼운 눈 속에 저장하여 그 신선함을 유지한다. 금방 잡은 돼지고기나 양고기는 물을 치면서 냉동하고, 이를 …(2021-09-03 16:37:13)
동북 고악(鼓樂) 인기글 한나라 시기에 전해진 동북 고악은 서한 무제 때에는 ‘헝추이(橫吹)이라 불렀고 처음에는 군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그 이후에 궁중에 들어가 제왕의 향응과 행차에 사용하는데 이때 ‘구추이(鼓吹)’라 불렀다. 요(辽)·금(金) 시기에는 ‘구추이(鼓吹)’가 더욱 성대하게 진행되고 그 규모 · 의례 · 곡조도 상당한 수준을 보였…(2021-08-26 15:54:5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2005 인터넷길림신문 all rights reserved. 吉ICP备07004427号

本社: 長春市綠園區普陽街2366號 Tel: 0431-8761-9812 分社: 延吉市新華街2號 Tel: 0433-251-8860

記者站: 吉林 (0432) 2573353 , 通化 (0435) 2315618 , 梅河口 (0448) 4248098 , 長白 (0439) 822020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