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길림 향수 무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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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호| 작성일 :22-02-09 21:10|본문
중앙TV방송 황금시간대에 인기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인간세상〉(人世间)은 량효성의 ‘모순문학상 ’ 수상 동명 소설로 개편된 드라마인데 뢰가음, 신백청, 송가, 은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주연 맡고 있다.
근일 방송된 스토리에 길림 사람들의 설 쇠는 광경이 기록됐는데 로소 한집 식구가 모여 앉아 돼지고기찜(红烧肉), 나물 무침, 물만두를 먹는다...갖가지 길림 미식은 가장 아름다운 길림의 향수를 담고 있었으며 인간세상의 진정이 응고된 길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였다.
향수를 머금은 물만두
길림사람들 마음 속에서 물만두의 자리는 흔들려 본 적 없다.설이나 명절 때면 한집 식구들이 모여 앉아 함께 만두를 싸서 삶아 먹는 것은 길림사람들의 그믐날 밤 가장 행복하고 훈훈한 기억이다.
〈인간세상〉에 바로 이런 장면이 있다. 설을 맞으며 주씨네 식구들은 둘러 앉아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세배 오는 친척 친구들을 맞이 한다. 오후에는 온집식구가 다 손을 씻고 만두 싸기에 나선다. 만두 껍질을 밀고 만두 소를 버무리고 만두 삶을 물을 끓이고…김이 무럭무럭 오동통한 하얀 물만두를 솥에서 건져낸다.
이는 모든 길림사람들한테 익숙한 정경이다. 특히는 ‘70’, ‘80’세대들한테 있어서 그믐날엔 어머니가 일찌감치 만두소 감들을 준비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돼지고기 배추 소, 돼지고기 백김치소, 소고기 대파 소, 애호박 계란 소 … 저녁이면 거실에 상을 펴고 한쪽으로 설맞이 야회를 보면서 한쪽으로 만두를 빚으며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린다. 새해 종소리가 울릴 때면 오동통한 하얀 물만두가 솥의 끓는 물에 동동 끓어오르는데 이것이 바로 길림의 설 맛이며 또한 길림 사람들의 향수이기도 하다.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탕후루 한 꼬챙이
남녀로소 물만두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애들한테는 단맛이 최고이다.길림사람들의 겨울철 특유의 단음식_탕후루는 우리들의 공동한 기억이다.
/출처: 길림일보 편역: 김영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