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제와 커피콩 하나에 담긴 중한문화교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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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호| 작성일 :21-10-22 13:26|본문
9월, 중국 동북에 위치한 길림성 장춘시는 락엽을 흩날리면서 가을을 맞았다. 현대식 사무실 건물에서 그윽한 커피 향기가 창문밖의 거리 풍경과 어루러지면서 행인들을 커피향에 취하게 했다.
커피숍에 들어서자 로스팅 기계 앞에 선 한국인 바리스타 우경제는 기계안에서 뒹구는 커피 원두와 손에 쥔 타이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진렬대에는 세계 각지의 커피 원두가 가득 진렬되여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장춘 사무소 총경리로 지냈던 우경제는 중국 동북에서 여러 해를 보냈다. 2018년 아시아나항공에서 정년 퇴직을 하고 중국 동북에서 ‘한범(韩范)'이라는 카페를 차리면서 인생의 새로운 려정을 시작했다. 커피콩 하나가 우경제의 고향과 중국을 련결하는 련결고리가 되였다.